삼성전자, 1Q DS 영업익 2조6300억원… 원가 절감 노력 결실

입력 2016-04-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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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이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매출 11조1500억원, 영업이익 2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는 IT산업의 계절적 비수기로 다소 줄어든 성적표를 받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 반도체 부문 영업익에서 처음으로 2조를 넘은데 이어 올해 1분기도 2조억원을 넘긴 것이다.

NAND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반적인 세트 시장 수요는 약세를 보였지만, 서버용 고용량 SSD, 모바일용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V-NAND 양산을 본격화하고 10nm급 공정 전환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 및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DRAM은 PC 시황 둔화 지속 등 전반적으로 수요가 약세였지만,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제품은 수요 견조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20나노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고, 고수익 중심의 제품군 운영을 통해 이익 극대화에 주력했다.2분기 NAND 시장은 서버용 고용량 SSD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에 64GB 이상의 고용량 제품 채용이 늘어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DRAM은 PC용 수요가 일부 개선되고, 모바일도 주요 업체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돼 1분기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AND는 V-NAND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차별화된 수익성을 유지하고, DRAM은 8Gb DDR4/LPDDR4 등 20나노 고용량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며 시장 리더십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 LSI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됐지만, 14나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2분기 시스템 LSI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용 부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측은 “14나노 파운드리 고객을 다변화하고 모바일 SoC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10나노 제품 양산과 웨어러블·VR·IoT 등으로의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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