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인 허경영이 롤스로이스를 몰다 삼중 추돌사고를 낸 가운데, 그가 당시 타고 있던 자동차인 롤스로이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허경영은 강변북로 원효대교 부근에서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허경영이 타고 있던 롤스로이스 팬텀은 7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는 국내에서도 몇 안되는 부자들만 타고 다닐 만큼 고급 외제차로 정평이 나있다.
최고급 외제차인 롤스로이스에는 재미있는 비밀이 숨겨져있다. 우산과 앰블럼이 그것이다.
롤스로이스의 문쪽에서는 우산이 숨겨져있다.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롤스로이스가 나오는 영화에서 비 오는 날 뒷자석에 탄 VIP가 차에서 내릴 때 우산을 운전사가 펼쳐주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이는 뒷자석 문 내부 공간에 우산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 우산은 테플론 코팅 처리가 돼 있어 녹슬거나 변형이 되지 않는다. 이 우산의 가격만 100~4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의 엠블럼인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다. 롤스로이스의 공동창업자 헨리 로이스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환희의 여신상’을 원하는 경우에만 달아주기로 했지만, 이것을 원하는 고객은 거의 없어 기본으로 엠블럼이 부착돼 나왔다.
재미있는 것은 이 엠블럼이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시동이 꺼져 있거나, 뒷 자석에 VIP가 타지 않으면 ‘환희의 여신상’을 볼 수 없다.
‘환희의 여신상’ 가격만 해도 500~600만원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롤스로이스는 도난 방지를 위해 이같은 자동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