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SK, 대한항공·포스코·한화석유순으로 많아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가 327개사 17조63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예탁원은 3일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 집계 결과 327개사 17조6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조1632억원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회사별 발행규모는 신한금융지주가 2조3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7000억원), 대한항공·포스코·한화석유화학(5000억원), 한진해운·현대제철·현대상선·SK텔레콤·현대건설(3000억원)의 순으로 회사채 발행 상위 10개사의 발행규모(6조500억원)가 전체의 약 34.3%를 차지했다.
예탁원은 "회사채 총발행액과 총상환액 집계 결과 지난해 상반기의 3조731억원 순상환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7274억원의 순발행을 나타냈다"며 "이는 M&A와 투자확대 등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 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 9조31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액이 3조3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영 및 차환발행액은 1조790억원, 운영 및 시설 발행액 3조 1818억원, 시설 및 차환발행액 3360억원, 시설자금 426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 11조7929억원 ▲보증사채 1674억원 ▲옵션부사채 1조1억원 ▲교환사채(EB) 519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119억원 ▲전환사채(CB) 2781억원 ▲자산유동화채 4조136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