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바스프와 POM 생산 공장 설립… 장희구 대표 “세계 최고의 공장 만들 것”

입력 2016-04-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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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사진제공=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플라스틱이 글로벌 종합화학회사 바스프와 손잡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27일 경상북도 김천 사업장에서 POM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연산 7만톤의 POM을 생산할 예정이며, 코오롱플라스틱은 기존 생산시설과 합쳐 단일 사이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 15만톤의 POM을 생산하게 된다.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POM은 세계수요의 42%가 자동차의 주요 부품소재로 쓰이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연비규제 및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차량 경량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기에 금속과 동등한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보단 훨씬 가벼운 고품질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개발과 생산에 전 세계 화학업체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회사가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양사가 독자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투자해 POM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코오롱플라스틱이 축적해온 생산 공정 기술과 매년 다양한 특허를 출원한 바스프의 고기능 제품 생산 노하우를 더해 세계 최고의 공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축 공장은 기존 공장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기술과 독일 바스프 본사의 철저한 안전 및 환경관리 기준이 도입된다. 아울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향후 공장의 풀가동과 생산된 제품의 완전판매가 가능한 사업구조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플라스틱은 생산운영을 책임지고 바스프는 합작사가 생산한 제품 대부분을 판매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날 코오롱바스프이노폼에 1000만 달러(한화 115억원) 규모의 POM제조 프로세스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국내 기업이 기술료를 받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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