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1분기 화장품 부문의 실적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2016년 이익전망 상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22만원에 131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7%, 31% 증가한 1조5149억원, 233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킨 가운데 화장품부문 실적이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프리미엄 세그먼트(영역)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제2의 브랜드(SUM:37) 부각에 따른 면세점 매출 상승, 국내외에서의 매스 브랜드 성장 모멘텀 강화 등 브랜드와 채널 측면에서 고루 기대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화장품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7966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569억원을 달성했는데, 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67%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대비 200%에 달하는 가운데 ‘후(Whoo)’의 뒤를 이어 ‘숨(SUM:37)’의 인지도가 상승하며 전년대비 200%에 달하는 빠른 성장을 기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성장하며 양호한 성장을 지속했는데, 특히 중국이 전년대비 53% 성장하며 전체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최고가 브랜드 ‘후’ 매출이 1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한편 매스 브랜드 ‘더페이스샵’ 매출도 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방문판매 채널 매출도 판매원 수가 전년대비 16% 증가는데 힘입어 24% 늘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2016년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가도 기존 122만원에서 131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올들어 중국내 신규 제품과 브랜드 론칭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면세점 실적이 기대를 상회함에 따라 해외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 할 수도 있을 것”라며 “화장품의 해외 매출 비중 확대 속도는 LG생활건강 주가 리레이팅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