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계정 자사주 잔여분도 처리 계획
KT&G가 보유 중인 신탁계정 자사주 300만주에 대해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했다.
KT&G는 2일 "이 날 이사회를 통해 보유 중인 신탁계정 자사주 849만2590주 중 2.03%인 300만주에 대해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결의했다"며 "신탁계약이 해지된 300만주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국내 중장기투자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T&G는 "이번 자사주 매각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중장기적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지난 해 발표된 중장기 마스터플랜에서 보유자사주는 현행법상 소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영향이 최소화되고 전체주주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처리토록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KT&G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각은 장내매각이 아닌 중장기적인 보유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블록세일 방식을 택해 대규모 물량의 시장 출회에 따른 주가 하락 등 주주이익의 훼손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자사주 매각대금 약 2000억원은 주주이익환원계획에 추가해 자사주 매입ㆍ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KT&G는 이번 매각 후의 신탁계정 자사주 잔여분도 주주이익을 침해하지 않고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KT&G는 "앞으로도 합법적이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활동에 전념해 시장기대 이상의 중장기 기업 및 주주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