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다] 현대오일뱅크, 원유 정제 중심구조 벗어나 종합에너지 기업 도약

입력 2016-04-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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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베이스오일 등 자회사 4개 설립… 업계 첫 상업용 탱크터미널 진출

▲현대오일뱅크가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울산신항에 들어선 현대오일터미널 전경. 사진제공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현대케미칼, 현대쉘베이스오일, 현대코스모, 현대오일터미널 등 4개의 자회사를 설립,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셸(Shell)과 합작해 2012년 현대쉘베이스 오일을 설립해 윤활기유 사업에 진출했다. 생산된 윤활기유 대부분은 셸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최대 소비국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일부는 윤활유 완제품 엑스티어로 생산돼 국내 고급 윤활유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현대코스모는 일본 석유회사인 코스모와 합작을 통해 탄생됐다. 2013년 제2공장을 완공해 연간 140만톤의 BTX 생산 능력을 갖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코스모가 생산하는 파라자일렌과 툴레엔 등은 합성섬유, 각종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에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상업용 탱크터미널 사업에도 진출했다. 2만6000평 규모의 부지로 조성된 현대오일터미널은 기존의 제품 저장 및 물류기지 구실을 하고 있는 타 터미널과 달리 저장제품에 대한 벙커링, 블렌딩을 진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동남권 최대의 석유, 화학제품 저장 및 물류 기업으로 발전을 시도했다.

롯데케미칼과의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은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연간 100만톤의 혼합자일렌과 등유, 경유 등 경질유를 생산하게 된다. 혼합자일렌 전량은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공급돼 BTX공장의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케미칼이 완공되면 현대오일뱅크의 원유 정제능력은 일산 39만 배럴에서 52만 배럴로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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