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사장단 회의 등 비상경영회의 소집은 미정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건과 관련, 서울중앙지방법원이 2일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오늘 중으로 곧바로 항소를 제기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의 변호인단과 법무팀에 확인한 결과, 오늘 바로 항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김 회장 선고결과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듯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이 선고 결과에 대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그룹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원들을 다독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그룹 경영기획실 차원의 비상경영회의 소집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5월 김 회장이 남대문경찰서에 수감됐을 때처럼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서 하는 회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경영기획실을 중심으로 고위 간부들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