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쟁력은 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 완공 북미 공략 가속

입력 2016-04-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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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올해 완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공장 조감도.(사진제공 금호타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창업초심’으로 정하고 대내외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윤경영, 품질경영, 안전경영 등을 내세워 주요 계열사인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 등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금호타이어는 올해 미국 조지아 공장 완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호타이어는 현지 시장 상황을 검토해 조지아주 메이컨에 연간 약 400만개 생산능력(CAPA)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완성차용(OE) 타이어에 대부분 공급될 예정이다.

조지아 공장은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과 거리가 296km, 기아차 조지아 공장과는 177km에 불과해 현대·기아차의 OE 수요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판매 비중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인 만큼, 금호타이어는 미국 완성차 업체의 프리미엄 차종에 대한 제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 설립은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지위를 격상시키고,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선구조조정, 조직슬림화, 항공기 업그레이드 등 전 부문에 걸쳐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영정상화 배경으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약진과 외항사의 급격한 공급증대로 경쟁 격화,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시장점유율과 평균 수입 하락으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고착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우선 노선 구조조정을 위해 에어서울에 일본 지선과 동남아 심야노선 등 11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일부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또한 지점 통합을 통해 조직 슬림화를 실시하며, 일부 업무에 대해서는 전문업체에 위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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