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화인텍, 디에스아이순으로 많아
올해 상반기 증권예탁결제원의 해외증권 권리행사 대리인 서비스를 통해 발행된 해외증권발행금액이 8억7082만달러로 집계됐다.
증권예탁결제원은 2일 기업자금모집수단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유가증권을 발행한 금액이 8억7082만달러로 전년동기 6억9675만달러에 비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행 회사수는 75개사 78종목으로 지난해 상반기 69개사 96종목에 비해 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증권발행금액 상위 4개사를 살펴보면 코스닥시장의 유니슨과 화인텍이 각각 3000만달러, 디에스아이 2700만달러, 유가증권시장의 세원셀론텍이 2500만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예탁원은 이러한 해외증권 발행회사 및 금액의 증가가 ▲상반기중 국내 증권시장의 상승세 ▲국내유상증자에 비해 신속한 자금조달 ▲국내발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 등 발행비용의 절감 ▲해외증권 발행으로 인한 기업의 국제적인 인지도 개선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탁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시행중인 금감위의 해외증권발행 관련 공시규제 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해외증권의 발행량이 줄지 않는 것은 해외증권발행이 기업의 자금조달수단으로 완전히 정착된 사실을 반증하며 그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