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AP)
24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경기에서 비에 흔들리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이닝 삼진 3개의 완벽한 피칭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팀이 5-2 역전에 성공한 7회말 선발 마이크 와카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최고 시속 93마일(약 150㎞)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조합으로 4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이날 호투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08에서 1.86으로 끌어내렸고 시즌 2호 홀드도 기록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를 공 3개로 요리했다. 존 제이 역시 3구 삼진이었다.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 3개를 연거푸 뿌려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윌 마이어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오승환은 이어진 샌디에이고의 간판타자 맷 켐프의 타석에서는 공 4개 만에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를 11-2로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