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오픈] 김경태ㆍ이상희, 한국인 첫 우승 “양보 못해”

입력 2016-04-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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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왼쪽)와 이상희가 JGTO 파나소닉 오픈에서 한국인 첫 우승을 노린다. 두 선수는 23일 열린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시브 카프르(인도)와는 2타차 공동 3위를 마크, 역전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오상민 기자 golf5@)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와 이상희(24)가 파나소닉 오픈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엔ㆍ약 15억원) 한국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태는 23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의 지바컨트리클럽 우메사토 코스(파71ㆍ713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경태는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이상희(24), 이케다 유타(일본)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 시브 카프르(인도ㆍ9언더파 204타)와는 2타차다.

본토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김경태는 이날 전반 내내 버디 없이 보기 하나만 기록하며 답답한 플레이를 이어가다 후반 들어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만약 김경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2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갖출 수 있다. 또 JGTO 통산 12승을 달성,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다.

반면 이상희는 이날 전ㆍ후반 각각 2타씩 줄이며 역시 우승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2013년부터 JGTO에서 뛴 이상희는 아직 우승이 없다. 만약 이상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JGTO 데뷔 첫 우승이자 시즌 첫 승을 달성한다. 또 올 시즌 들어 송영한(25), 김경태(30ㆍ이상 신한금융그룹)에 이어 한국인 3번째 우승자가 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한국인 첫 우승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2008년 첫 대회를 연 파나소닉 오픈은 2013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 됐다 올해 3년 만에 부활했다. 하지만 6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국인 우승자는 단 한 명도 탄생하지 않았다.

김경태는 도켄홈메이트컵에서도 24년 만에 한국인 첫 우승자가 됐다.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인 첫 우승자로 등극할 수 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밖에 왕정훈(21)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9위에 올랐고, 조민규(28)와 김형성(36ㆍ현대자동차)은 나란히 4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최호성(43)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0위, 황중곤(24ㆍ혼마골프)과 김승혁(30)은 이븐파 213타로 공동 42위, 박상현(33ㆍ동아제약)은 1오버파 214타로 공동 53위, 장익제(43)는 2오버파 215타로 공동 62위를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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