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류 리쓰코, 이틀 연속 단독선두…안선주ㆍ이보미 ‘맹추격’

입력 2016-04-23 17:15수정 2016-04-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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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리쓰코(일본)가 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투데이 DB)

14년 만의 한국인 우승자는 탄생할 것인가. 류 리쓰코(일본)가 일본프로골프(JLPGA) 투어 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킨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맹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류는 23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가와나호텔 골프코스 후지코스(파72ㆍ6367)에서 열린 이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류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안선주(29ㆍ9언더파 135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류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12번홀(파5)과 16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어 최종 3라운드에서의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J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류는 지난해도 악사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12위(5789만엔ㆍ약 5억8000만원)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5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 상금순위 9위(1635만엔ㆍ약 1억7000만원)에 올라 있다.

2010년과 2011년, 2014년 상금왕 출신 안선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류에 한 타차 2위를 마크했다.

한 달 만에 JLPGA 투어에 복귀한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와카바야시 마이코, 하라 에리나(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황아름(29)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스즈키 아이, 오모테 준코(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이후 7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배희경(24)은 3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 이 에스더(30ㆍSBJ은행)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1위, 아니리(28ㆍ골프5)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8위, 강여진(34)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9위로 최종 3라운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김나리(31)는 3오버파 147타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은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주요 선수 및 한국 선수 성적표.

1위 류 리쓰코(일본) 10언더파 134타

2위 안선주(한국) 9언더파 135타

공동 3위 이보미(한국), 와카바야시 마이코, 하라 에리나(이상 일본) 8언더파 136타

6위 오야마 시호(일본) 7언더파 137타

공동 7위 황아름(한국), 스즈키 아이, 오모테 준코(이상 일본) 6언더파 138타

공동 10위 배희경(한국), 니시야마 유카리(일본) 등 7명 5언더파 139타

공동 21위 리 에스더(한국) 등 7명 3언더파 141타

공동 28위 이나리(한국) 등 11명 2언더파 142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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