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3일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대기오염 원인을 놓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 등지에서 흙먼지가 날아오는 자연 현상이다. 미세먼지는 자동차와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 물질로, 입자가 훨씬 작고 발암물질이 포함돼 건강에 더 해롭다.
중국 먼지가 날아오는 황사와는 달리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 황사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대기오염 통제가 잘 이뤄지지 않는 중국의 스모그를 주범으로 꼽는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생성되는 오염물질이 미세먼지의 주 원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최근 디젤차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규제가 약한 탓에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 초미세 먼지 농도가 우리나라 수도권보다 낮은 날이 많다는 점도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하지만 중국 스모그가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은 디젤차량 밀집도나 공장매연이 적은 지역에
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자체오염' 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본다.
한편 이번 황사는 24일 오후 늦게까지 우리나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