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변호인 폭행 혐의로 피소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최근 변호인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성 변호사 A(46) 씨는 최근 서울구치소에서 정 전 대표를 접견하던 도중 폭행을 당했다며 감금폭행치상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변호사는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았다가 지난달 사임했다. A변호사는 지난 12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정 대표와 착수금 문제로 접견을 하던 도중 정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변호사는 정 대표가 손물을 비틀고 의자에 넘어트리는 등의 폭행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는 고소 이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 폭력조직 범서방파 등이 운영하는 마카오의 불법 도박장 정킷(junket)방에서 2012년 3 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00억원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정 표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의 설립자로 화장품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심 재판부는 정 대표가 사행성이 높고 회전이 짧은 바카라 도박을 벌인 데 대해 상습성을 인정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지난 8일 재판부는 징역 8월로 형을 낮췄다. 정 대표는 판결에 불복해 14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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