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퀄컴 간 특허료 분쟁이 타결됐다.
22일 LG전자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LG전자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제기한 중재 요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는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LG전자와의 분쟁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LG전자와의 분쟁 해소로 그동안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장애물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퀄컴 측과 합의를 통해 분쟁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국제상업회의소에 제기한 중재 요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LG전자 측은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20년 넘는 기간 스마트폰 사업에서 기술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LG전자와 퀄컴은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근 양사는 LG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G5’와 가상현실 기기 ‘LG 360VR’,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등 다양한 전자·IT 제품 개발에서 협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관련 기술의 원천특허를 보유한 퀄컴이 지나치게 높은 특허사용료를 요구한다며 파리 국제상업회의소에 특허료 관련 중재 요청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