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박상우 사장은 21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통합 이후 지난 7년은 사업조정과 판매활성화를 통한 부채 감축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서 “기존의 관행과 틀을 근본적으로 점검해 기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부채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권한과 책임이 모호한 부분이나 인력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에는 메스를 가하겠다”며 “외부적으로는 ICT 및 금융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방식을 발굴함과 동시에 지자체 및 민간기업과의 과감한 제휴를 통해 수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동반성장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H의 역점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낙후된 도심문제를 해결해 내고 창조와 혁신으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며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나가고, 부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 기본생각”이라며 △정책사업 완수 △미래영역 개척 △기업 체질 개선 △고객 지향 경영 등 4가지 네 가지 역점추진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수차례 지적된 부채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부채관리의 핵심은 총액이 아닌 유동성 관리에 있다”면서 “어디에서 부채가 발생하고, 어떻게 줄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구조적인 검토를 추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고치고 민간 및 지자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부동산 금융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 및 지자체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서는 “지역별 단위 사업이 아닌 정책사업과 지역현안사업을 패키지로 묶고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사업을 추진해 수익과 위험을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저금리․저성장 시장흐름에 맞춰 민간의 창의와 LH의 신뢰를 합쳐 획기적인 부동산 투자 기법을 시장에 제시하겠다”며 “새로운 금융기법을 접목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조직내에 프로세스(공정)별로 나뉜 칸막이 사업구조를 탈피해 조직 운영의 혁신적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동안 4가지 역점 추진 사항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LH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LH의 가장 큰 소명인 국민 행복 증진과 경제 활력 지원을 위해 CEO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