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확보 위한 투자 확대로 구매 트렌드 이끌어
점차 고객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를 뛰어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창업시장에 각광을 받고 있다.
고품질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 등 대기업 못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는 독자적 행보로 구매 트렌드를 직접 이끌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품질과 마케팅이 적절히 조화된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앞으로도 내공이 많이 쌓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신뢰를 얻어 월등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킨 전문점 '네네치킨'은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선호하는 OEM(주문제작) 방식을 배제하고 단일 육가공 공장으로는 최대규모의 자체 물류 공장을 과감하게 갖추고 있다.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는 "OEM 방식은 물류비를 줄일 수는 있지만 식품 유통의 안전성을 컨트롤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품질을 위해 자체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물류시스템의 선진화로 전국에 걸친 565개의 가맹점으로 냉동이 아닌 생닭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 등의 유명 대형사와 제휴해 선진 기술력으로 승부를 내는 업체도 있다.
자동차 산업에 틈새시장을 공략하공 있는 '맥과이어스 전문광택점'은 미국 자동차 외장 관리업체인 '맥과이어스'의 독점 사업권을 따냈다.
이 곳에서는 미국 본사로부터 3개월에 한 번씩 세미나를 열고 기술 및 마케팅 지도를 받고 있으며 일본 'MG 서비스'와도 기술제휴, 본사의 광택 기술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전국의 가맹점들은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김일환 대표는 "자동차 광택 기술은 전문적인 기술보다 개인의 노하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선진 기술의 표준화 작업을 통해 고객만족도가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맥과이어스는 자동차 외부 광택과 흠집제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테이크아웃 컵냉면·국수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국수나무'는 이전 사업이던 '화평동왕냉면'에서 오랫동안 습득한 노하우로 자체 기계를 개발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수나무는 테이크아웃 판매이기 때문에 빠른 조리시간이 필요해 획기적인 시스템의 면 뽑는 기계를 개발했다.
국수나무는 기계에 넣어 즉석에서 면을 뽑고 뽑힌 면은 바로 끓는 물에 떨어지고 냉각기를 거치기 때문에 쫄깃한 맛이 최상으로 유지된다.
이구승 (주)푸드코아 대표는 "요즘 고객들이 추구하는 웰빙을 반영해 반죽에 고구마전분을 90%이상 함유시켰다"며 "어린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수나무는 깊고 구수한 맛의 육수를 위해 사골과 동치미 국물을 섞어서 쓰고 있으면서도 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간식뿐만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설명>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최근 경쟁력을 갖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시설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다른 치킨 전문점과 달리 싱싱한 '생닭'을 공급할 수 있도록 물류시스템을 구축한 '네네치킨'의 충북 음성공장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