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1억,중년층 8000만원 도움받아
『최영진 대기자의 현안진단』
자기 집을 구입할 때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부분 집값의 30~40%는 은행의 대출을 받아 충당하지만 그래도 부족하면 부모 등에게 손을 벌린다.
그렇다면 집을 살 때 부모 등으로부터 무상 지원을 받는 금액은 얼마나 될까.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2014년 전국주거실태 자료를 보면 내집 마련 때 부모 등으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평균 779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2006년 4432만원보다 3000만원 정도 늘어난 규모다. 아마 집값이 많이 오른 때문인 듯 싶다.
특히 25~39세 청년가구가 지원받는 금액은 1억36만원으로 조사됐다. 2006년 7068만원보다 2968만원 늘었다.
청년층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세대들도 부모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왔다. 지원받은 금액은 40~54세가 8803만원, 55세 이상 4540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모 지원이 내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내집마련 소유기간을 짧아졌다. 전국 평균 6.9년으로 2012년 8년에서 1년 이상 단축됐다. 2008년, 2010년 9년과 비교하면 2년이나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은 집값이 비싸 7.1년 소요된다.그래도 2년 전 10.1년과 비교하면 3년이 줄었다.
이런 현상은 소득이 많이 늘어난데다 부모 등의 도움과 은행 대출을 많이 활용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