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ㆍ가정 양립 환경개선사업 승인 심사위원회 개최
엘앤씨바이오ㆍ느티나무도서관재단 등 중소기업 8곳이 정부가 추진 중인 일ㆍ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 사업의 수혜를 받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제1차 일ㆍ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 사업 승인 심사위원회를 열어 유연근무, 재택ㆍ원격근무를 도입ㆍ확산할 중소기업 8곳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청사업장 15곳 중 이번에 선정된 중소기업은 엘앤씨바이오, 느티나무도서관재단, 한국비투아컨설팅, 트리니티소프트, 떡파는사람들, 와이엠씨, 지디청주공장, 지디오창공장 등이다.
지난해 12월 고용부가 5인 이상 사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ㆍ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무가 확산되기 어려운 배경으로 ‘적합직무가 없어서(40.2%)’라는 이유를 든 곳이 가장 많았다. 이에 정부는 유연근무나 재택ㆍ원격근무 활성화를 위해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하고, 이를 우수사례집, 매뉴얼 등으로 제작해 중소기업에서 가이드 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올해 월 1회 심사를 통해 유연근무와 재택ㆍ원격근무를 도입하는 중소기업 330곳을 선정해 총 31억6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 근로자 인당 주 7만원(월 최대 30만원)을 총 근로자의 5% 내에서 최대 1년간 지원한다. 또 재택ㆍ원격 근무의 경우 주 5만원(월 최대 20만원)을 총 근로자의 10% 내에서 1년간 지급할 계획이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하는 시간과 장소가 유연한 고용문화는 단순히 근로자의 삶의 질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생존의 문제인 만큼 우수한 중소기업의 사례가 확산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