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하며 174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중국증시 하락 소식이 전해지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 반전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176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내림세로 전환, 낙폭을 확대하며 전날 보다 0.47%(8.15P) 하락한 1743.60P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256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각각 2172억원, 1023억원 순매도를 나타낸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과 비슷한 2억7572만주, 5조2324억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특히 대한화재, 코리안리, 현대해상이 2~4% 오르는 등 정부가 보험업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일부 보험주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가 1.4%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신한지주와 SK텔레콤, KT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LG필립스LCD도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2.0% 내려 사흘째 하락했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07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5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