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금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몰리면서 잔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 잔고는 18일 기준 52조6000억원이다. 이는 지난달 14일(52조5000억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2003년 국내에 도입된 CMA는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 기능과 이체·결제 기능을 갖춘 증권종합계좌다.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고금리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평가된다.
증권업계는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금이 증시 투자 대기자금 성격의 CMA로 몰리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