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여행객들 발길 잡는 ‘장어구이 거리’ 맛집들

미세먼지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봄맞이 여행족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완연한 봄 날씨에는 주말을 전국 명소를 찾아 환상적인 경치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만약 볼거리와 먹거리 모두를 충족시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마산’을 추천한다. 마산은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바다와 섬은 물론, 인근 창원 관광도 가깝게 즐길 수 있어 한 번쯤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먹거리도 뒤지지 않는다. 마산 어시장 인근은 풍부한 해산물과 먹을 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해안로쪽에 위치한 마산 장어 구이 거리는 전국에서 장어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연일 장사진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하다.

장어 구이 거리에 집중된 구이집은 약 30여 개에 달한다. 가게마다 특징과 특색을 갖추고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어 어느 한 집을 꼽아 추천하기 힘들 정도다.

이 거리에서 가장 먼저 장어구이집을 열었다는 동해장어횟집의 김인철 사장은 수많은 노력 끝에 새로운 방식의 구이와 양념을 개발해 장어거리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 사장은 "장어요리의 핵심은 장어와 양념"이라면서 "좋은 식재료가 좋은 메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양념 역시 수많은 시도 끝에 많은 이들의 입에 맞는 맛을 개발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하며 “장어구이는 과거 완전히 조리되어 식탁에 올려졌기 때문에 고급 음식으로 대우받았었다”면서 "손수구이 방식은 구워먹는 사람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며,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해 인기가 좋다”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봄~초여름의 4, 5월에는 전국 곳곳의 주말 여행객이 증가할 전망이다. 따뜻한 봄 날씨와 맛있는 지역 음식을 즐기며 주말 힐링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