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00선 안착…연중 최고치 경신

입력 2016-04-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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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급락했던 코스닥지수가 700포인트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 지수가 701.6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17일 기록한 722.01포인트 이후 8개월만의 일이다.

이같은 코스닥의 상승세는 국제유가의 낙폭이 줄어들며 뉴욕증시가 반등한데 따른 것이다. 전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004.1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61포인트(0.65%) 오른 2094.34를, 나스닥지수는 21.80포인트(0.44%) 높은 4960.02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낙폭이 줄어들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 하락한 배럴당 39.78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0.4% 떨어진 배럴당 42.91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413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은 17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 외형도 커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시가 총액은 212조5000억원 수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거래대금 역시 회복세를 보였다. 4월 일평균거래대금은 3조3400억원으로 2월(3조1600억원)과 3월(3조1000억원) 연속 감소하던 거래대금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닥 종목들은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ㆍ의류가 5.71%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정보기기와 오락ㆍ문화도 2%대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ㆍ담배와 금융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코미팜이 9.35% 폭등했고, 코데즈컴바인도 8.61% 강세를 보였다. 그밖에 메디톡스와 셀트리온, 로엔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동서는 1.63%로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다우지수도 올해 최초로 1만8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유가와 글로벌 증시의 안정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된데 따라 수급이 개선되며 코스닥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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