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과 보육시설 기부채납 체결식 가져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최초로 민자유치를 통한 보육시설 건립을 위해 29일 영등포구청과 기부채납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을 통해 하나금융공익재단은 오는 2008년 개원을 목표로 영등포구 신길동 254평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386평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20년간 이 시설의 위탁운영을 맡기로 했다.
최근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실현 차원에서 직원들을 위해 이업종간 공동으로 직원들의 밀집 주거 지역을 중심으로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기업이 자치단체에 직접 기부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건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육시설이 건립되면 0세부터 취학전 아동까지 총 150여명의 영유아들이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중 90명은 영등포구 지역 주민에게, 60명은 하나금융그룹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이 시설은 내년 3월 또는 9월 개원 예정으로 공립 보육시설인 만큼 기존 직장 보육시설보다 보육료가 저렴하며 오전 7시30분부터 하루 12시간 동안 영유아를 돌보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대교, 한국IBM, NHN이 공동으로 출자한 직장보육 시설인 ‘푸르니 어린이집’을 200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서초, 일산, 분당 3곳에서 총 500여명의 영유아가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하나금융공익재단 이한우 사무국장은 "하나금융공익재단의 이번 민자 보육시설 건립을 통해 사회통합 보육센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지역 보육수요에 부응하고 한단계 향상된 보육 서비스수준을 갖춘 시설을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