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료… 벤처기업인… 20대 국회 ‘새 경제브레인’ 주목

입력 2016-04-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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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출신’ 윤상직·추경호… ‘금융인’ 제윤경 ‘벤처신화’ 김병관… ‘재벌 저격수’ 채이배

20대 국회에서 경제정책을 이끌 여야 경제 분야 초선 의원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19대 국회와 달리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새누리당은 비록 총선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라는 성적표로 힘이 빠졌지만 집권여당의 이점을 살려 현직에서 활약했던 경제 관료들을 원내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새누리당 추경호 당선인은 청와대 경제정책을 담당한 국무조정실장 출신으로 여권의 대표적 경제 정책통이다. 그는 누구보다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추 당선인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경제가 좋지 않은데 거시운용 측면보다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4대 개혁 등 각종 경제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 관련 산업 육성 등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 관련 정책 입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이자 경제통인 김종석 당선인은 당론으로 추진되는 규제개혁 정책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규제학회장과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지낸 김 당선인은 통화에서 “규제를 전문으로 할 것”이라며 “‘규제개혁기본법’ 개정안이 19대 때 폐기됐는데 그것을 되살려서 규제개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직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발탁돼 ‘역대 최장수 산자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 대통령으로부터 깊이 신뢰받은 윤 당선인은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악화하는 수출을 살리기 위한 법안과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제1당으로 거듭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경제 전문가들이 대거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더민주 비례대표로 배지를 단 최운열 당선인은 김종인 대표가 추천한 인사로, 한국증권연구원(현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서강대 부총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통화에서 “경제민주화와 금융이 전문이어서 이런 쪽에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인터넷 뱅크 등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은산분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깜짝 당선된 김병관 당선인은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으로, IT분야 등 벤처기업의 활성화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IT기업과 관련된 정책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내부에서 ‘창업날개법’(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게 복잡한 회계·행정절차 등 규제를 줄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해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로 원내 진입한 제윤경 당선인은 주빌리은행 대표로, 경제민주화 가운데 가계부채 분야의 정책을 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공약으로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1000만원 이하 10년 이상 연체 채권을 즉시 일괄 소각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3당으로 입지를 다진 국민의당은 ‘공정성장론’을 펼쳐 나갈 전망이다. 대표적 인사로 비례대표로 원내에 들어온 채이배 당선인이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 시절부터 재벌개혁에 앞장선 채 당선인은 야권의 새로운 대기업 저격수로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그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재벌에 대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연구해왔다”면서 “상법의 이사 충실의무 규정, 공정거래법의 대주주 사익추구 규정, 세법의 일감몰아주기 과세를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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