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마크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소장을 중앙지법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롯데관광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등 반박에 나섰다.
롯데관광은 “롯데가 그룹으로 형성되기 전 신격호 회장이 관광회사를 소유하고 있던 친여동생 부부 김기병, 신정희 씨에게 롯데표지를 사용하도록 한 약정에 기인한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롯데관광은 또한 “롯데관광은 임원구성 및 주주구성 등에 있어 호텔롯데, 롯데제과 임원 등으로 구성하고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는 등 외형상 계열사”라며 “이 때문에 실제로 롯데관광은 호텔롯데, 롯데백화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그룹이 일본 최대 여행사 JTB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7월 부터 본격적인 여행사업을 개시한다. 이 때문에 롯데마크를 쓰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심벌 마크 사용 금지를 요청해 왔었다”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