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경태, 도켄홈메이트컵 3R 단독선두…‘노보기’ 장익제 공동 5위 ‘점프’

입력 2016-04-16 16:02수정 2016-04-23 06:1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김경태가 JGTO 본토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컵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오상민 기자 golf5@)

박준원(30ㆍ하이트진로)의 상승세도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의 저력을 막지 못했다. 86년생 동갑내기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두 선수의 빅 매치는 김경태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김경태는 16일 일본 미에현 구와나시의 도켄타도컨트리클럽 나고야(파71ㆍ7081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JGTO) 본토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 우승상금 2600만엔)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2위 곤도 도모히로, 오모나가 아토무, 나가노 류타로(이상 일본ㆍ7언더파 206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라운드는 김경태가 왜 상금왕인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김경태와 박준원은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나란히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경태는 칩샷을 핀에 붙여 파로 막았고, 박준원은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

김경태는 이후에도 수차례 위기를 파로 막아내며 기회를 엿봤다. 첫 버디를 5번홀(파5)에서 낚은 김경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김경태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12번홀(파5) 버디 후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오히려 이어진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을 연속 버디로 장식, 완벽에 가까운 라운드를 이끌었다.

김경태는 지난해 JGTO 21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달성하며 상금왕(1억6598만엔)에 올랐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기록은 단 한 차례도 없다. 김경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바람이 강할 뿐 아니라 미묘하게 까다로운 코스 레이아웃은 한국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좌절감을 안겼다.

JGTO 통산 3승의 장익제(43)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로 1ㆍ2라운드 부진을 만회하며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김형성(36ㆍ현대자동차)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가타야마 신고(일본)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천신만고 끝에 본선에 오른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로 3타를 잃은 박준원과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승혁(30)은 4타를 줄여 이븐파 213타로 공동 25위, 조민규(28)는 1오버파 214타로 공동 32위, 류현우(35)는 2오버파 215타로 공동 37위, 이상희(24)와 황중곤(24ㆍ혼마골프)은 나란히 3오버파 216타로 공동 40위를 차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