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래퍼, 일반인 듀엣… 노래 자랑은 이제 그만! 진화하는 '음악 예능'

입력 2016-04-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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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힙합의 민족’. 사진제공 JTBC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능의 경향은 ‘음악’이다. 채널을 막론하고 방송사들은 앞다퉈 새로운 포맷의 음악 예능을 선보였다.

‘히든싱어’,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재미를 본 JTBC는 1일 평균 연령 65세 할머니들이 래퍼가 되는 과정을 담은 음악 예능 ‘힙합의 민족’을 선보였다. ‘힙합의 민족’은 김영옥, 이용녀, 양희경, 이경진, 문희경, 최병주, 염정인, 김영임이 출연자로 등장해 힙합 가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힙합 경연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힙합의 민족’은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출연자들의 경연 영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MBC ‘듀엣가요제’. 사진제공 MBC

‘복면가왕’으로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를 달리는 MBC는 명절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듀엣가요제’를 정규 편성해 8일 첫 방송했다. ‘듀엣가요제’는 가수와 일반인이 짝을 이뤄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성시경, 백지영, 유세윤 MC 군단을 비롯해 버즈 민경훈, 노을 강균성, 제시, 에프엑스 루나, EXID 솔지, 마마무 솔라가 라인업으로 등장한다. 첫 방송은 7.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SBS ‘판타스틱 듀오’. 사진제공 SBS

SBS는 지난달 30일에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을 첫 방송한 데 이어 17일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의 목소리’와 ‘판타스틱 듀오’ 모두 일반인 참가자들이 가수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 포맷은 비슷하다. 하지만 ‘신의 목소리’는 아마추어와 프로 가수들의 대결을 다루고 ‘판타스틱 듀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한 참가자 중 실력자를 뽑아 가수와 함께 노래하는 것이 다르다.

‘판타스틱 듀오’ 김영욱 PD는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참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그 과정을 압축해 보여주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차별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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