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태평로 빌딩 매각 추진…"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차원"

입력 2016-04-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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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빌딩 매각을 추진한다. 이로써 태평로에 남은 삼성 관련 건물로는 삼성본관 빌딩이 유일하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삼성생명은 태평로 빌딩 매각주간사로 신영에셋과 에스원을 선정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건물은 삼성 본관 옆인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73에 위치한 진회색 빌딩으로, 연면적 규모는 4만㎡에 해당한다.

해당 빌딩에는 현재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등 관련 조직들이 입주해 있으며, 나머지 공간은 중국 공상은행 등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매각주간사 측은 아직 관련 매도 실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매자가 나오는 대로 관련 작업을 진행해 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태평로에 남은 삼성 금융 관련 빌딩은 삼성 본관 건물만 남게 됐다.

앞서 삼성생명은 올해 초 재계 19위인 부영그룹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는 58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 측에 따르면 아직까지 삼성본관 건물 매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해 업무용 빌딩 4곳의 매각을 진행했다. 서울 율곡로 수송타워(2590억원)와 동여의도 사옥(610억원)의 경우 매각 절차를 끝냈고, 종로타워와 동교동 사옥 역시 올해 초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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