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첫달 실적, 전세계적으로 '갤럭시S6'보다 25% 높아

입력 2016-04-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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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S7 엣지.(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시리즈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견고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월 예비 실적보고서 분석 결과 유통 판매량 기준으로 갤럭시S7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6'의 판매 첫 달 실적과 비교해 25%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6S의 수요가 약해진 상황에서 갤럭시S7의 출시를 3월 초로 앞당긴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이다.

대륙별로는 미국에서 30%, 서유럽에서 20%, 중국에서 10% 만큼 갤럭시S6 개시 첫달보다 더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고가 프리미엄 폰 수요가 높아 삼성에게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은 주목할만하다.

주요 이통사와 유통점은 계절적으로 저조한 1분기 판매량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7 판매에 집중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VR헤드셋 번들 판매, 1+1 판매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몇몇 시장에서는 약 50% 높은 판매고가 눈에 띄기도 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예외적으로 완만한 판매고를 올려 전년대비 큰 상승은 보이지 않았다.

갤럭시S7 시리즈는 갤럭시S6와 갤럭시S5가 첫 해에 올린 실적에 비해 높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수 카우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최근 3년 동안 발표한 플래그십 모델 중에 최고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본다”며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데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했다.

한편 애플의 신제품 약세는 삼성에게 호재이지만, 중국 업체들의 강세와 실력 향상은 2016년의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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