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상장 첫날 시총 31위 등극(상보)

시초가, 공모가 보다 30% 높은 6만2200원 결정…지분 보유 5개 계열사 평가차익 3조 달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급’으로 꼽혀온 삼성카드가 상장 첫날 시가총액 31위에 등극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삼성카드는 기준가(공모가) 4만8000원 보다 29.58% 높은 6만22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뒤 오전 9시8분 현재 0.80% 오른 6만270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현재 시가총액 6조9140억원으로 LG카드(5조9550억원)를 바로 앞에서 따돌리고 상장 첫날 시총 31위(발행주식 1억1044만주)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삼성카드의 상장으로 최대주주 삼성전자 및 특수관계인으로 있는 삼성그룹 4개 계열사들도 79.06%(8327만주) 보유지분에 대해 막대한 평가차익을 내게 됐다.

이미 계열사들은 삼성카드 상장공모 때 600만주 구주매출을 통해 삼성전자 1501억원, 삼성생명 1123억원, 삼성전기 152억원, 삼성물산 101억원 등 총 2880억의 현금이 유입됐다.

현재 삼성카드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는 39.29%(4339만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주당 장부가는 2만8150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시초가로만 따져 평가차익 규모가 1조7509억원에 달하고 있다.

장부가 2만7081원인 29.40%(3246만주)를 보유한 삼성생명도 1조1402억원에 이른다. 삼성전기와 삼성물산도 보유지분 각각 4.00%(441만주), 2.66%(294만주)에 대해 778억원, 534억원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주당 장부가는 4만4575원, 4만402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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