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를 성폭행하고 수차례 때린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의 한 경찰관이 결국 공직에서 파면됐다.
광주경찰청은 1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북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장을 파면 조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해부터 지난달 초까지 연인 관계인 B순경에게 수차례 폭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두 차례 성폭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B순경이 지난달 9일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A경장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A경장은 조사에서 폭행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달 초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