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한국에 세금 낼 이유 없다" 재확인

입력 2007-06-26 21: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다국적 사모펀드 업계 론스타는 한국에서 얻은 막대한 투자차익에도 불구, 세금은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론스타는 26일 한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우리들의 투자는 벨기에 법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한국과 벨기에의 조세조약에 근거해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비난을 받아왔지만 이는 사모펀드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일반적인 방식"이라면서 "한국의 사모펀드도 글로벌 투자를 하게 될 때는 그 방식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론스타는 지난 22일 외환은행 지분 13.6%와 극동건설, 스타리스 등 한국 내 주요 투자자산을 잇따라 매각했다. 우선 지난 2003년 10월 사들인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 2월 초에 받아간 배당금과 이번 매각대금을 합해 총 1조5469억원을 벌어, 투자원금(2조1548억원)의 71.8%를 회수하고서도 현재 51.02%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해 5월에 인수한 극동건설에서는 말그대로 '대박'을 기록했다. 최근 웅진그룹의 매각대금(6600억원)과 유상감자, 배당 등을 통한 회수금액이 8800억원으로 투자원금(1700억원)의 5배에 달하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