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IR 개회사, “보험사 지급여력평가 공통기준 제정 중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27일 “IAIS가 추진중인 보험회사 지급여력평가 공통기준의 제정작업은 신흥시장은 물론이고 보험 선진국에도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국가별 지급여력제도 개선을 위한 아주지역 실무자간 협의체(Working Group) 구성을 제안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亞洲지역보험감독자회의(AFIR)’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보험시장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Challenge)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험 본래의 기능이 충분히 제고되어야 할 것”이라며 “감독당국은 보험회사와 동반자적 관계(Partnership)를 유지하는 한편 보험회사간의 건전한 시장경쟁을 통해 소비자, 회사, 주주 등 이해당사자의 욕구가 공평하게 충족될 수 있도록 하는 균형 잡힌(balanced) 보험감독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글로벌화 된 보험시장에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재무건전성제도에 대해 모든 국가가 통일된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한다면 감독기관을 포함한 모든 시장참여자 상호간의 신뢰를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IAI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Insurance Supervisors)에서 추진 중인 지급여력평가 공통기준의 제정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IAIS는 유럽 및 미국 RBC제도 등 선진제도를 종합해 지급여력에 대한 공통기준인 ‘보험회사 지급여력평가공통기준(Common Standards for the Assessment of Insurer Solvency)’ 마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감독당국은 이번 회의 마지막 세션에서 동 기준의 제정논의 등 국가별 지급여력제도 개선을 위한 아주지역 실무자간 협의체(Working Group)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논어 제 4편 이인(里仁)에 나오는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Virtue never dwells alone; it always has neighbors ;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이라는 말을 꺼내면서 “지금과 같이 금융시장이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고 협력하는 덕(Virtue)을 쌓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무난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늘 회의에서 현재 우리 보험감독당국이 당면한 주제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감독당국자간 유대의식도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