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 100곳, 더민주 60곳, 국민의당 20곳 우세… 70석이상 ‘안갯속’

입력 2016-04-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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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이 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지역별로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는 선거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블랙아웃’이 시작되는 7일부터 자체 판세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의 지역구에 대한 예측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우세 지역구로 총 100곳을 예측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당선에 큰 무리가 없는 완전우세는 100곳 정도로 나온다”면서 “나머지 25~27곳 정도가 경합이고 경합우세는 총 127곳 정도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자체판세 분석을 통해 145석 전후로 과반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145석은) 우세와 경합지역을 포함한 얘기다. (초반 분석보다) 15석 정도 늘었다”며 “영남에서는 50석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8일과 9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가 역대최대인 12.2%를 기록한 것과 관련,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에게 익숙해진 행태가 됐는데 영남권에서 투표율이 낮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성향의 유권자들의 투표가 낮은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0석 정도를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민주의 우세 지역은 전국적으로 경합우세를 포함해 60곳 정도”라며 “결국 일여다야의 악몽이 다시 현실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현재 경합지역이 35곳 정도 되는데 거기서 절반정도인 17곳 정도가 온다고 해도 지역구가 70~80석이 채 안 되고 비례대표가 와도 100석이 안 된다. 새누리당은 엄살을 피우는데 결국 160석이 넘을 것”이라고 했다. 정 단장은 사전투표에 대해 “어느 계층이 투표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전혀 판단을 못하고 있다”며 “많이 했다고 젊은층이 했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35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세지역으로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정도를 예측하고 있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당은 현재 시점에서 예상의석수를 호남 20석, 수도권 4~5석, 비례 10석 등 35석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나머지 비례대표 47석을 제외한 70석 이상의 지역구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야는 막판 전략으로 유독 늘어난 부동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가 없었던 지난 19대 총선 당시 투표율은 5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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