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 총선 사전투표 마감, 상위 5곳 호남…영남은 최저

입력 2016-04-10 14:34

박엘리 기자 el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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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선거구별로 최고와 최저 투표율이 약 3배나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제20대 총선 선거구별 사전투표 결과'에 따르면 최고 투표율을 보인 선거구는 전남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으로, 15만7842명의 선거인 가운데 3만4612명이 투표해 21.93%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남의 사전투표율도 18.9%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 서을에서는 17만7832명 가운데 1만4104명만 투표, 사전투표율이 7.93%에 그치면서 전국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 광역단체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도 같은 영남권인 부산(9.8%, 31만1258명)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율 상위 5개 지역구는 담양ㆍ함평ㆍ영광장성 외에 △전남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21.58%) △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21.53%) △전북 남원ㆍ임실ㆍ순창(20.51%) △전남 나주ㆍ화순(20.41) 등으로 모두 호남 지역구였다.

반면 하위 5개 지역구는 대구 서을 외에 △대구 달성(8.66%) △경남 통영ㆍ고성(9.05%) △대구 중구ㆍ남구(9.15%) △부산 서구ㆍ동구(9.47%) 등으로 모두 영남권이었다.

새누리당은 투표율이 오를수록 판세에 유리하다는 입장이지만 사전투표율 집계 결과 텃밭인 영남권이 모두 하위권을 나타내면서 비상이 걸렸다.

안형환 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부산과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을 보니 우리당 지지자들이 여전히 마음을 돌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