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토너먼트] 조던 스피스, 험난한 타이틀 방어전…신예 카우프먼ㆍ노장 랑거 맹추격

입력 2016-04-10 08:44수정 2016-04-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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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AP뉴시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 약 115억원) 2연패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는 지켰지만 2위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ㆍ2언더파 214타)과는 한 타차다. 공동 3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ㆍ이상 1언더파 215타)와는 2타차에 불과하다. 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는 2위와 4타차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환경이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마지막 조로 출발한 스피스는 미리 보는 챔피언 조로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맥길로이는 전반에만 2타를 잃었고,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는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며 5오버파를 적어냈다. 결국 맥길로이는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스피스는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하는 듯했다. 전반에 한 타를 줄인 스피스는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2번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를 작성했고,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를 재현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17번홀과 마지막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이어 티샷을 실수하며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결국 스피스는 불안한 리드 속에서 최종 4라운드를 맞게 됐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로 데스틴 존슨(미국),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공동 5위 그룹을 형성,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한 타를 줄이는 데 성공해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 공동 8위에 자리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J.B. 홈스(미국)는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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