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ICBM 엔진 지상분출시험 시찰 김정은 "미국 잿가루로…핵에는 핵으로 대응"

입력 2016-04-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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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완전 성공" 보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시된 ICBM 엔진 분출시험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실험 성공 결과에 만족해하며 웃는 모습.(연합뉴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출력 발동기(엔진)의 지상분출 실험을 시찰하고,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 ICBM 엔진의 분출시험을 시찰한 자리에서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짧은 기간에 새형(신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로켓) 대출력 발동기를 연구제작하고 시험에서 완전성공하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시험에서의 대성공으로 미제를 비롯한 적대 세력들에게 또 다른 형태의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고 핵에는 핵으로 맞서 싸울 수 있는 보다 위력한 수단을 가지게 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에 보다 위력한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 본토를 비롯한 지구상 그 어디에 있는 악의 소굴이든 우리의 타격권 안에 두고 이 행성에 다시는 소생하지 못하게 재가루(잿가루)로 만들어 놓을 수 있게 되였다"고 주장했다.

또 "미제의 가증되는 핵위협과 전횡에 대처하여 핵 공격 수단들의 다종화, 다양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여 핵에는 핵으로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국방 과학자, 기술자들이 우리 당의 병진로선과 핵 무력 건설구상을 높이 받들고 무궁무진한 창조적 힘을 총폭발시켜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의 천만년 미래를 굳건히 담보할 주체무기, 주체탄 연구개발과 생산에서 다 계단으로 변을 일으켜 나감으로써 최고사령부의 핵병기창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가리라는 크나큰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였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시찰에는 리만건 군수공업부장과 조용원·홍영칠·김정식 노동당 부부장,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등이 수행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4일 김 제1위원장이 현지지도하는 가운데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시험(단분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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