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현금 활용 또는 지배구조 이벤트 절실…목표가↓-NH투자증권

입력 2016-04-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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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8일 삼성SDS에 대해 보유 현금을 활용하거나 지배구조 이벤트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SDS는 원샷법과 개정상법 시행을 앞두고 지배구조 변화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지난 1월 29일 이재용 부회장 지분 2.1% 처분 이후 주가가 약 40% 하락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41억원, 1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4%씩 하락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지배주주 일가의 잔여 지분율이 17% 수준으로 높은 상황에서 공모가 밴드 하단인 15만원 수준으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처분이든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지분 치환이든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실적 전망에서는 당분간 상황 개선이 쉽지 않아 1조9000억원 순현금을 활용한 사업 M&A를 실행하거나 기업분할과 같은 일련의 지배구조 개편 첫 단계 개시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적 전망을 기존 전망치보다 2~3% 낮게 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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