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토너먼트] 달아난 스피스 뒤쫓는 맥길로이ㆍ데이…첫날부터 ‘빅3’ 전쟁

입력 2016-04-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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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6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AP뉴시스)

첫날부터 ‘빅3’의 전쟁이었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달아나자 세계랭킹 1ㆍ3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스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 약 11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스피스는 공동 2위 대니 리(뉴질랜드)와 셰인 로리(아일랜드ㆍ이상 4언더파 68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스피스는 3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6번홀(파3)과 8번홀(파5)에서도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남겼다.

스피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9년 만의 역대 5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우승을 달성했다. 만약 올해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잭 니클라우스(1965ㆍ1966), 닉 팔도(1989ㆍ1990), 타이거 우즈(2001ㆍ2002)에 이어 14년 만에 사상 4번째 마스터스 2연패 달성이다.

마스터스에 두 번째 출전한 대니 리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스피스 추격전에 합류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대니 리는 3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5번홀(파4) 버디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잡아내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맥길로이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빌 하스(미국), 마틴 카이머(독일)와 함께 플레이를 펼친 맥길로이는 2번홀 버디 후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파4) 보기 후 13번홀(파5) 이글, 15번홀(파5) 버디로 스피스에 2타차까지 추격했지만 16번홀(파3)과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공동 9위에 만족했다.

데이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글 1개, 버디 3개로 전반에만 5타를 줄인 데이는 후반 들어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했고, 버디는 한 개에 그쳤다. 스코어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오거스타 무대를 밟은 안병훈(25ㆍCJ오쇼핑)은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며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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