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6시그마 과제 수행으로 약 200억 재무개선 효과”

입력 2007-06-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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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그마 혁신운동 ‘2nd Wave 성과발표회’ 행사 개최

지난해 4월 전행차원으로 6시그마 혁신활동을 도입해 관심을 끌었던 신한은행이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점에서 2차 Wave 성과 발표회를 갖고, 향후 확산을 통한 보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이번 행사는 능률협회 6시그마 경영품질추진위원장인 전 GE캐피탈의 강석진 회장과 성균관대 박영택 교수 등 국내외 외부인사와 250여명의 신한은행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이 날 행사에서 국내 은행권 최초로 6시그마 블랙벨트 33명, 그린벨트 40명에 대한 인증식이 이뤄졌다.

본 행사에서 신상훈 은행장은 은행권에서 최초로 탄생한 책임자급 33명의 블랙벨트들에게 검은색 가방을 걸어주는 이색적인 행사를 진행했다. 서양에서 가방은 자녀나 자제를 독립시킨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이 직원들은 이제 어느 부서로 가던지 독립적으로 혁신활동의 전도사 역할을 하라는 특명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신한은행은 2009년까지 당기순이익의 10% 규모까지 생산성 향상 효과를 시현한다는 의욕적인 목표로 통합 이후 타행과는 차별화된 신한은행만의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신한은행은 올해 초 은행 지점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6시그마 방법론인 ‘신한EZ시그마’를 IBM GBS와 공동으로 개발해 시험 적용 중에 있으며, 지난 1차 과제 중 고객대기시간 단축 사례는 이미 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서비스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전국 품질 분임조 대회에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올 2월 6시그마 2차 웨이브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1차 웨이브에서 6시그마 팀 중심으로 13개의 블랙벨트 과제를 수행한 것을 보다 확대해 전 본부부서가 과제를 추진했다. 이번에 완료된 2차 웨이브 진행과제는 ▲콜센터의 ‘ARS 운영체계 개선’과 ‘자동화기기 장애 축소 및 장애처리시간 단축’ ▲IT기획부의 ‘IT Help Desk 상담률 제고’ ▲특수고객부의 ‘법원업무 프로세스 개선’ 과제 등 총 56개 과제다.

이 중 법원업무 프로세스 과제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 동안 우체국에게 지급되는 우편 송달료를 수기처리방식에서, 법원에서 제공하는 정통부의 연계데이터를 활용해 전산으로 일괄처리토록 함으로써 우편송달료 업무 처리 전담직원 27명분의 업무감축효과로 연간 6억원 이상의 경비절감이 예상되는 등 이번 과제수행을 통해서 연간 87억원의 직접 재무개선효과와 비용회피 및 생산성 향상 효과 150억원 이상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3차 웨이브에서는 블랙벨트 과제 26개, 그린벨트 과제 40개 등 대폭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통합 신한은행 출범 후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한 결과 은행의 3대 혁신 전략인 6시그마, 블루오션, 지식경영을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졌다고 본다”며 “2007년 하반기부터는 6시그마의 전행적 확산을 통해 World Class Bank로 도약하기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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