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이정현·정운천, 野野 갈등 속 호남서 ‘약진’

입력 2016-04-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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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적진 한가운데 출마한 이정현(전남 순천)·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가 지역장벽을 허물고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서로가 주인임을 다투는 사이 이들 새누리당 후보는 묵묵히 약진 중이다.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는 6일 “새누리당이 호남에서 2석을 얻는다면, 이는 지역 장벽이 뚫렸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당대 당으로 갈라진 영호남의 민심도 상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내 유일한 호남 의원인 이정현 의원은 선거구 개편으로 지역 사정이 좋지 않지만,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다. 국민일보·CBS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의 지지율은 36.7%, 이정현 후보의 지지율은 33.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비례대표를 한 차례 지낸 이 의원이 당선된다면 호남지역 중진 의원이 새누리당에 탄생하는 셈이다.

전북 전주을에선 정운천 후보가 20년 만의 탈환을 노린다. 전북에서는 1996년 군산에서 강현옥 의원이 당선된 이후 한 번도 새누리당 의원이 나온 적이 없다.

지난 4일 발표된 매경·MBN·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는 정운천 후보 26.3%, 더민주 최 후보 28.0%,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 27.6%를 기록하는 등 세 명이 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운천 후보 지원유세에서 “정 후보가 당선되면 우선 전라북도 정치에 위대한 승리로 우리나라 정치사에 기록이 될 것”이라며 “정 후보의 당선은 다른 지역의 5명, 10명 당선 이상의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순천 여론조사는 국민일보와 CBS가 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에 공동으로 의뢰해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순천시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1.9%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다.

전북 전주을 조사는 3월 31일과 4월 2~3일에 걸쳐 진행했다. 전주을 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11.8%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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