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첨단의료분야 미래산업 육성 손 잡았다...이달 말 협의회 발족

입력 2016-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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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이용 희귀ㆍ난치병 치료...2026년 308억달러 시장 규모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정부가 아시아 첨단재생의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민ㆍ관 총력체제에 돌입한다. 4월 말 발족 예정인 ‘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체(가칭)’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를 방문, 우리나라 줄기세포ㆍ재생의료 분야의 아시아 허브 도약을 위한 산ㆍ학ㆍ연ㆍ병 관계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재생의료는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의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 기존의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희귀ㆍ난치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첨단의료분야로, 미래 핵심산업 중 하나다.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올해 58억4700만달러에서 2026년이면 308억62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가 연평균 성장률이 22.4%에 달할 것으로 보여 미국(12.1%)이나 EU(18.1%)보다 높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재생의료시장의 세계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민ㆍ관이 우리나라 첨단재생의료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를 비롯한 재생의료기업 CEO와, 이화여대 정성철 교수 등 학계 전문가, 서울대병원 박경수 중개의학연구소장 등 연구중심병원 관계자 그리고 복지부, 미래부, 산업부, 식약처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재생의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으며, 복지부 등 정부는 정책적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참석자들 모두 첨단재생의료관련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차바이오텍, 녹십자랩셀, 대웅제약, 메디포스트, 코아스템 등이 참여하는 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체도 이달 말 발족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쟁력 있는 재생의료 원천기술 개발 등을 위한 연구ㆍ개발(R&D) 확대, 임상시험 부담 완화, 국내외 기업 간 파트너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복지부는 새로운 기술이 계속 개발ㆍ융합되고 있는 재생 의료 분야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첨단재생의료법의 제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세포치료제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신의료기술평가에 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복지부가 법규 정비를 통해 유전자치료제 개발 관련 업계 애로를 해소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티슈진, 퇴행성 관절염치료제)의 품목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정진엽 장관은 “더 많은 국민이 첨단재생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업해 재생의료 기술 발전과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우리나라가 세계 재생의료시장을 선점하고 아시아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ㆍ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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