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에 현 경영진 주도 CKK파트너스

입력 2016-04-05 18:56수정 2016-04-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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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새 주인 찾기에 번번이 실패했던 리딩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에 CKK파트너스가 선정됐다. CKK파트너스는 현재 리딩투자증권에 근무하는 경영진이 주요 주주로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이 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CKK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이 회사는 김충호 리딩투자증권 IB부문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유한회사다.

본래 리딩투자증권 출신인 김 부사장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그는 그동안 솔로몬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을 거친 이후 지난 해 말 17명의 팀원들을 이끌고 리딩투자증권 부사장에 합류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진행 한 본입찰에는 CKK파트너스를 비롯 AJ인베스트먼트, 요진건설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요진건설과 AJ인베스트먼트는 인수를 자진 철회했고 본입찰 이후 한 달이 넘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난항을 겪은 상황이었다.

여기에 리딩투자증권의 손자회사인 일본 현지 리딩재팬에 70억원 규모의 우발 채무까지 발생하면서 새 주인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중론이 나왔다. 실제 지난 달 23일 리딩재팬의 주요 거래고객의 신용거래로 매수 한 일본 상장기업 카치스홀딩스의 주가 하락으로 추가증거금 납입 사유(margin call)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리딩재팬은 추가 증거금을 납입하지 못했다.

결국 리딩투자증권이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되면서 일단 한 숨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CKK파트너스가 인수하는 방식은 내부경영자매수(MBO)방식이고, 일본 손자회사의 우발 채무에 대한 벨류에이션 평가를 다 적용해 인수자금은 200억원에서 250억원 안팎을 제시 한 것으로 안다"며 "2013년부터 잇달아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새 주인 찾기가 아쉽게 무산 된 리딩투자증권이 이번엔 매각에 끝까지 완주 할 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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