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함’ 진수식 가져

입력 2016-04-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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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열린 ‘홍범도함 진수식’ 모습. 맨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안미희 여사(정호섭 해군참모총장 부인),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맨 앞줄 오른쪽 2번째 김정환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울산 본사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7번째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홍범도함 함명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고 독립군 최대 승전을 이끌었던 홍범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1868~1943년)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길이 65미터, 폭 6.3미터인 이 잠수함은 국내 최대 디젤 잠수함으로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속력 20노트(약 37km/h), 항속거리 1만여해리(1만9천여㎞)로써 우리나라 경상남도 진해에서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이 잠수함은 공기 없이도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장시간 잠항할 수 있다. 또 자동화된 동시 표적 추적시스템과 어뢰 유도 및 탐지시스템 등 최신의 전투체계를 갖췄고, 원거리에 위치한 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순항(Cruise) 미사일을 비롯해 어뢰(魚雷), 기뢰(機雷) 등의 무장을 탑재해 해상에서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발휘한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홍범도함은 수상함, 잠수함, 그리고 지상표적까지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바다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도함은 마무리 작업 후 약 1년간의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쳐, 오는 2017년 7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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