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5일 일본에서 '바스코스템(버거병 줄기세포치료제)'을 투여받은 국내 버거병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2007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버거병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개발했고, 식약처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한 상태이다.
일본에서는 재생의료법을 제정해 안전성이 확보되면 후생성의 승인을 통해 환자들에게 줄기세포 치료를 할 수 있다. 진통제를 먹으며 버텨온 버거병 환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치료 받기 위해 일본으로 가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응급임상을 신청할 수 있지만,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지라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조건과 환자 한 명당 별도로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병원내 IRB승인 절차도 까다로워 의사도 꺼리고 있어 유명무실한 제도라는 것이 네이처셀의 설명이다.
일본에서 투여 받은 버거병환우회 이성희(67) 대표는 "줄기세포를 맞고 나서 많이 변했다"며 "3번 투여 받았는데, 어느 순간 200m 걸어가기도 힘들었던 몸이 오래 걸을 수 있게 되었고,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 라정찬 박사는 "세계최초 버거병 줄기세포치료제 ’바스코스템’이 하루 빨리 우리나라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실용화되어 국내에서 버거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