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항 최초의 파나막스급 선박 한국선박이 점령…중국까지 노선확대로 실적기여 전망
현대상선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항 개항 이래 최초의 파나막스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입항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현대상선이 러시아 FESCO, 프랑스 CMA CGM 등 3국 메이저급 대형선사간 공동 신규 노선 서비스를 발표한 후 처음으로 현대상선의 현대 유니티호가 3일(현지시간) 오후 2시경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했다.
이번에 블라디보스토크 상업항(Commercial Port)에 입항한 선박은 현대상선의 46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파나막스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다.
3사가 공동 운항하는 노선의 서비스명은 남중국과 부산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운항하는 CRS(China Russia South Service)로, 4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3개 선사가 각각 1척씩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극동 러시아 최대의 물류업체인 FESCO와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운영했지만,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이래 러시아-중국간 교역량이 확대되며 운항지역을 중국까지 넓혔다.
조형렬 현대상선 블라디보스토크 법인장은 이와 관련, “현대상선이 한국에서 한러 운항을 처음으로 시작했고, 러시아 극동항에 최초로 파나막스급 초대형 컨테이선 운항에 직접 참여한 것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조 법인장은 또한 “최근 러시아 물동량은 환율과 서방 및 러시아간 맞대응 제재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선사들은 금번과 같은 공동운항을 통하여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공동운항 서비스가 갖는 의미를 피력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