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 이지희, 10년 만의 두 번째 우승 도전…김하늘ㆍ이보미는 불참

입력 2016-04-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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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한 이지희가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이지희(37)가 일본 효고현 미키시에 여장을 풀었다. 시즌 6번째 대회 스튜디오 앨리스(Studio Alece) 여자오픈(총상금 6000만엔ㆍ약 6억원) 출전을 위해서다.

이지희는 8일부터 사흘간 하나야시키 골프클럽 요카와코스(파72ㆍ629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 2주 연속 우승이자 통산 21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5위(2014만엔)에 오른 이지희는 우승컵을 거머쥔 야마하 레이디스 전까지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부진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지희는 야마하 레이디스에서 베테랑다운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올 시즌 남은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2005년부터 시작된 이번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은 이지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10년 전인 2006년 이 대회에서 한국인 첫 우승컵을 거머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2007년엔 배재희(33), 2008년에는 신현주(36)가 각각 우승컵을 가져갔고, 2013년 김나리(31), 2014년 이 에스더(30ㆍSBJ은행)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는 나리타 미스즈(일본)가 우승했다.

1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지희 외에도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신지애(28ㆍ스리본드), 2010년과 2011년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29), 2012년 상금왕 전미정(34ㆍ진로재팬), 2013년 챔피언 김나리, 2014년 우승자 이 에스더가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그밖에 강수연(40), 배희경(24), 이나리(27ㆍ골프5) 등 한국 선수 9명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와 악사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은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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