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 지역 유명음식 상품화에 발벗고 나서

입력 2007-06-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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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600여 점포를 갖추고 전국 네트워크망을 보유한 훼미리마트가 지역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훼미리마트는 영남과 제주도 특산물을 상품화시켜 선별적으로 전국 전 점포에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지역마케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훼미리마트는 지난달 초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유명음식인 ‘대구 동인동 찜갈비’와 ‘통영 충무김밥’을 영남지방에서 지역한정 상품으로 선출시 후 전국 전 점포에서 상품화시켰다. 또한 같은 날 제주도 토속음식을 소재로 한 ‘제주 된장도새기 김밥’과 ‘제주 두루치기 김밥’을 새로이 출시했다.

영남지방에서 선 출시 후 2주 만에 전국출시에 성공한 ‘대구 동인동 찜갈비’는 양은 그릇에 마늘과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을 버무려 맵고 달콤하게 만든 음식으로 대구사람들의 투박한 정서가 담긴 음식으로 대표적인 대구의 향토음식이다.

또 제주지역 토속음식인 ‘돔베고기’컨셉을 차용한 ‘된장도새기 김밥’과 ‘두루치기 김밥’은 제주산 삼겹살을 볶아서 제주산 된장에 버무려 볶음김치랑 함께 먹을 수 있어 제주도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4종류의 지역음식은 출시 후 일반 도시락류의 4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며 지역마케팅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지역마케팅은 훼미리마트가 작년 말부터 착수해온 것으로, 상품본부 식품MD들이 해당 지역을 수 차례 방문, 지역 유명 음식점을 답사하면서 그 지역 고유의 맛을 찾아내는데 까지 3~4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또한 그것을 전국 어느 지역에서 맛 보아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자체 개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해당 지역에서 선출시 후 그 지역에서 성공한 상품만이 전국적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훼미리마트의 방침이다.

그 지역에서 성공한, 지역주민들이 인정한 지역 상품만이 전국적인 상품화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전국 출시된 상품은 그 지역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려놓은 상품이라는 것이 증명되는 셈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지역적 특색이 강한 지역 유명 및 토속 음식을 그 지역에서만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맛보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수요로 연결될 것이라 확신하고 이번 지역마케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훼미리마트 상품본부 박재구 상무는 “이번 지역마케팅은 훼미리마트가 지금까지 일궈온 전국네트워크망을 가장 적절히 활용한 사례”라며 “전국네트워크망을 활용한 이번 지역마케팅을 통해 우리나라 각지의 토속적인 맛을 꾸준히 상품화 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훼미리마트는 올해 안에 지역유명음식을 10종류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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